스마트농업

일본의 토마토 농장, 스마트 농업으로 지속 가능한 생산을 설계하는 방법

일본 토마토 농업의 미래: 시설 재배와 스마트 기술로 안정적 생산을 꾀하다

일본에서는 토마토가 가정용부터 외식, 가공용까지 폭넓게 사용되며, 생산 현장에서는 고온, 급작스러운 강우, 열과 및 병해 대응 외에도 연료비와 자재비 상승, 인력 부족 등 복합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사례는 한국 농업이 참고할 때의 관찰 포인트와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일본 토마토 산업의 현황과 당면 과제

토마토는 초여름부터 여름까지 가정용 및 업무용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이지만, 일본의 생산 현장은 여러 난관에 부딪혀 있습니다. 고온, 예측 불가능한 강우, 열과(열매 갈라짐)와 병해는 물론, 급등하는 연료비와 자재비, 그리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이 농가에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단순히 ‘좋은 토마토를 만드는 것’을 넘어, 품질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양을 지속적으로 출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 이에 일본 농업은 토마토의 생산 구조 변화와 비용 절감, 작업 효율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설 재배 중심의 안정적인 생산 구조

일본 내 토마토는 노지에서도 재배되지만, 건조한 환경을 선호하는 토마토 특성상 노지 재배 중심이었던 과거에는 여름철 수확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연중 일정한 품질과 출하량을 유지하기 위해 하우스 등을 활용한 시설 재배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일본 농림수산성 홍보지 ‘aff’에 따르면, 하우스 재배 확산으로 연중 출하가 가능해졌고, 겨울-봄 토마토와 여름-가을 토마토로 크게 나뉘고 있습니다.

시설 재배는 비나 기온 변화의 영향을 줄이면서 온도, 습도, 관수, 시비, 환기, CO2 등 환경 조건을 조절하기 용이합니다. 하지만 시설 관리의 중점은 계절마다 달라집니다. 겨울철에는 가온 및 보온을 통한 저온 대비가 중심이지만, 5월 이후 초여름부터 여름에 걸쳐서는 비가림, 열과 방지 대책, 병해 억제, 고온 대비의 비중이 커집니다. 특히 장마 전후와 여름철에는 하우스 내부의 습도와 온도가 급격히 높아져 열과, 병해, 착과 불량, 품질 저하 등이 발생하기 쉬우며, 이로 인해 수확량과 출하량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 시기에는 환기, 차광, 관수 조절을 조합하여 하우스 내 환경과 작물의 생육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5년 일본 토마토 재배 현황 (농림수산성 통계)

10,200 ha
재배 면적
6,270 kg
10a당 수확량
639,900 t
총 수확량
583,000 t
총 출하량

이처럼 제한된 면적에서도 수확량과 품질을 유지하기 쉬운 시설 재배에 대한 기대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시설 도입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계절별 위험을 줄이고 어떤 품질로 출하할지 계획하는 것이 지속적인 출하를 위한 중요한 관점이 됩니다.

다양한 품종별 특성과 차별화 전략

토마토는 크게 대과, 중과, 미니 토마토로 나뉘며, 대과 토마토는 100g 이상, 중과 토마토는 30~60g, 미니 토마토는 10~30g 정도가 일반적입니다. 대과 토마토는 가정용 청과 매장과 업무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일반적인 품종으로, 샐러드 외에도 가열 조리 및 가공에도 적합하여 폭넓은 용도로 활용됩니다. 중과 토마토는 대과보다 다루기 쉽고 미니 토마토보다 식감이 좋아서 샐러드용, 직판장용, 소량 포장 등으로 식감과 외관을 강조하기 유리한 품목입니다.

미니 토마토는 자르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간편함과 귀여운 외형 덕분에 도시락의 색감이나 샐러드용 등으로 널리 사용됩니다. 노란색, 주황색, 초록색 등 다양한 색깔을 가진 컬러 토마토도 있어, 색감과 먹기 편함을 강조한 매장 진열이나 소분 상품 전개에 매우 적합합니다. 농림수산성 2024년 시설원예 조사에 따르면, 시설 채소 재배 면적 중 토마토 전체가 6,074헥타르로 가장 넓었으며, 특히 미니 토마토는 시설원예 내에서도 중요한 품목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품종별 재배/판매 시 고려사항
대과 토마토와 미니 토마토는 재배 과정 및 출하 작업 방식이 다릅니다. 미니 토마토는 수확 횟수가 많고 선별 및 포장에 손이 많이 가므로, 대과 토마토와 다른 작형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수량 증대와 더불어 비용 관리 및 인력 절감의 중요성

토마토는 연중 수요가 있는 품목이지만, 출하 시기, 산지 변화, 기상 영향에 따라 가격 변동성이 큽니다. 기온, 일조량, 병해, 착과 상황의 변화는 수확량과 품질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다시 출하량 증감과 가격에도 반영됩니다.

2026년(레이와 8년) 5월 농림수산성의 가격 전망에서는 구마모토현, 도치기현, 아이치현 등 주요 산지의 생육이 대체로 순조로워 출하량과 가격 모두 평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러나 2025년(레이와 7년) 여름에는 고온 영향이 토마토 출하에 나타났습니다. 같은 해 8월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가격 전망에서는 주요 산지에서 고온으로 인한 생육 불량 등이 관찰되어 출하량이 평년보다 적고, 가격은 평년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여름 채소의 대표격인 토마토조차 고온이 지속되면 출하량과 가격에 영향을 미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격이 오르더라도 고온으로 인해 출하량 자체가 줄어들면 경영 전체의 수입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품질 저하 및 규격 외 품목 증가로 인해 판매 가능한 수량이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확량 관리와 함께 비용 관리 및 인력 효율화가 토마토 농업 경영의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스마트 농업: 작업과 판단의 ‘가시화’에서 시작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다양한 스마트 농업 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대규모 설비를 도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우선적으로 하우스 내 환경, 작업 시간, 수확량, 품질의 편차를 수치로 파악하는 것이 스마트 농업 도입의 출발점이 됩니다. 온도, 습도, 일사량, CO2 농도, 관수량, 배지 수분, 양액 농도 등 파악해야 할 항목들을 센서나 환경 모니터링 기기로 기록할 수 있다면, ‘어떤 시간대에 고온이 되기 쉬운가’, ‘습도가 잘 빠지지 않는 곳은 어디인가’, ‘관수 후의 변화는 어떤가’ 등 판단 자료가 늘어납니다.

농림수산성의 스마트 농업 기술 카탈로그에서도 시설원예용으로 경영 데이터 기록, 재배 데이터 활용, 환경 제어, 센싱 및 모니터링, 작업 경감 등의 기술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작업 기록, 수확량, 출하 판매 실적을 축적함으로써 수지 분석 및 작부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기술들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농업 및 식품 연구기구(NARO)는 환경 조건과 품종 특성으로부터 토마토의 생육 상황을 수치화하고 수확량을 예측하는 도구를 개발했습니다. 수확량 전망을 조기에 수립할 수 있다면 작업원 배치나 출하 및 영업 스케줄 수립에도 활용하기 쉬워집니다.

이미지 분석과 인공지능(AI) 또한 시설 토마토와 잘 맞는 기술입니다. 농업 및 식품 연구기구는 토마토 등 시설 재배에서 AI를 사용하여 과실의 위치나 숙도를 판별하고, 일별 수확 데이터를 예측하는 착과 모니터링 기술을 개발 중입니다. 수확량 전망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으면, 수확 성수기 인력 배치, 선별 및 포장, 출하처와의 조정에 큰 도움이 됩니다. 노동력 절감 측면에서는 수확 운반차, 자동 운반기, 작업 기록 앱, 원격 지도 도구, 선별 지원 기기 등이 있습니다.

AI 수확 로봇도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농업 및 식품 연구기구 등의 자료에서는 카메라 영상으로 AI가 토마토 과실과 주 줄기, 과경을 인식하고 줄기 등을 피해 수확하는 로봇 개발 사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다만, 현시점에서는 대규모 시설원예용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모든 수확 작업을 대체하는 것은 아닙니다. 야간이나 고온 시에도 가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확 성수기 부담을 부분적으로 완화하는 기술로 이해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도입 비용이나 시설 조건에 따라 적합성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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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료비 대응을 위한 스마트 에너지 관리

연료비 대응 또한 시설 토마토 스마트화에 있어서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농림수산성의 시설원예 에너지 절약 생산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유류비 비중이 높은 시설원예에서 에너지 절약 노력은 생산 비용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요구됩니다.

가장 먼저 현재 난방 방식에 불필요한 에너지 사용이 없는지 점검하고, 그 위에 에너지 절약 설비나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됩니다.

토마토 경영, ‘관리하고 전달하는’ 단계로 진화

2026년(레이와 8년) 일본 토마토 농업에서는 시설 재배를 중심으로 품질과 출하량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더욱 강력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재배 면적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제한된 인력과 설비를 어떻게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출하를 이어갈지가 경영상의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토마토는 계절과 판로에 따라 요구되는 과정이 달라지는 작물입니다. 초여름부터 여름에는 고온과 강우 대비가, 겨울철에는 저온기 생육 확보와 연료비 대응이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대과 토마토, 미니 토마토, 청과용, 업무용 등 용도에 따라 요구되는 품질과 작업 내용 또한 변화합니다. 환경 제어, 데이터 기록 및 활용, 자동화 및 생력화 기술은 이러한 과제들을 명확히 정리한 후 선택해야 할 수단입니다. 수확량, 품질, 작업 부담, 판매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신의 경영에 맞는 체계를 구축해나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출하를 위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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