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40년 일본 관광의 미래 전략: 젊은 세대를 유혹하는 ‘행복산업’과 AI 활용, 지역 연계 방안
일본 관광진흥협회는 최근 2040년 일본 관광의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며, 관광을 지역 경제와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기간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한국에서 참고할 때의 관찰 포인트는 관광 산업을 통한 지역 활성화 및 관계인구 유입 정책이 귀농 귀촌 정책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관광진흥협회 총회와 관광청장 메시지
일본 관광진흥협회는 2026년 6월 9일 제63회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여러 안건을 심의하고 승인했다. 협회는 관광 입국 실현과 지역 경제 발전을 목표로 하는 중추 기관으로, 약 700개의 전국 회원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날 총회에서 무라타 시게키 관광청 장관은 2013년 1천만 명 수준이던 방일 외국인 여행객 수가 2025년 4천만 명을 넘어선 성과를 언급하며, 2030년까지 방일 외국인 여행객 6천만 명, 여행 소비액 15조 엔 달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3월에 수립된 제5차 관광 입국 추진 기본 계획에서 관광을 지역 경제와 일본 경제 발전을 이끄는 전략 산업으로 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총무성 지역 활성화 정책과 관계인구 증진
총무성 온다 카오루 관방지역력창조심의관은 관광을 통한 지방 창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이전 대비 2배 수준인 9.5조 엔에 달하는 방일 외국인 여행 소비액의 70% 이상이 3대 도시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지적하며, 지방 유치와 고부가가치화를 통해 전국적으로 혜택이 확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총무성 지방 창생 주요 정책
- 지역 활성화 협력대 (2025년 8천 명 초과): 지역 관광 정보 발신 등 활약
- 로컬 1만 프로젝트: 빈집/고택 개조 숙박시설 정비 등 민간 투자 지원
- 지역 활성화 기업인 (작년 1,215명 파견): 도시 인재 지역 파견
- 고향 주민 등록 제도 (2026년도 도입 목표): 관계인구 가시화 및 지역 인력 확보
온다 심의관은 이러한 파견 분야 중 관광 진흥 및 DMO 설립 등이 상위를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관광이 지역 외부 사람들이 지역을 만나는 첫 번째 관문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일정 기간의 체류나 체험을 동반하는 관광은 지방 창생에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2040년 관광 비전: ‘산업 편집 산업’으로서의 관광
총회 이후, 와세다 대학 이케가미 시게스케 교수는 일본 관광진흥협회가 추진해온 ‘기간 산업으로서 관광이 지향할 모습’이라는 중장기 비전에 대해 보고했다. 이 비전은 관광을 지역 경제와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기간 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관광 산업에서 일하는 것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을 목표로 약 1년간 논의를 거쳐 수립되었다.
비전은 ‘왜 필요한가’, ‘무엇을 목표로 하는가’,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핵심은 관광을 ‘산업 편집 산업’으로 보는 시각이다. 이케가미 교수는 관광이 흩어진 가치를 통합하고 새로운 의미를 재정의하는 시장을 창출하는 산업이라고 설명했다. 농업, 어업, 애니메이션, 게임 등 지역에 존재하는 다양한 자원을 재편집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으로서 관광의 역할을 정의했다.
관광의 ‘가치 밀도’ 증대와 ‘오방요시(五方よし)’ 철학
관광 성장에 있어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넘어, ‘가치의 밀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비전은 강조한다. 지역마다 다른 자원과 과제를 고려하여 지역에 최적인 가치의 형태를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비전에는 ‘살기 좋고, 방문하기 좋고, 일하기 좋고, 사업 및 투자하기 좋고, 자연 및 문화에 좋은’이라는 ‘오방요시(五方よし)’의 개념이 제시되었다. 이는 관광을 방문객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지역 주민, 종사자, 사업가, 투자자, 그리고 자연과 문화의 지속 가능성까지 포함하는 사회 시스템으로 파악하려는 자세를 보여준다.

젊은 층에 ‘행복산업’으로 어필 및 AI 시대의 대응
비전 실현의 핵심 기둥 중 하나로 인재 양성이 꼽히며, 특히 젊은 층에게 관광을 ‘자부심을 가지고 오래 일할 수 있는 산업’, ‘다양한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산업’으로 변화시키는 것을 중시한다. 젊은이들을 위한 별도 메시지에서는 관광을 ‘인생을 움직이는 일’, ‘감동 산업, 행복 산업’으로 표현하며, AI 시대에도 사람과 사람, 지역과 지역, 분야와 분야를 연결하는 가능성 높은 직업으로 제시했다.
그는 AI에 대한 대응 여부가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광에서의 AI 구현은 이미 시작되었고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비전 구현을 위한 협력과 관계자들의 기대
일본 관광진흥협회는 이번에 제시된 비전의 보급과 구현에 힘쓸 예정이다. 이케가미 교수는 비전의 ‘구현’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관광을 일본의 미래를 여는 기간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관계자들의 협력을 요청했다.
일본 관광 목표
총회 후에는 ‘방일 외국인 4천만 명 달성 축하 및 6천만 명 달성을 위한 관계자 결집회’가 열려 전국 관광 관계자들과 많은 국회의원들이 참석하여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2025년 방일 외국인 여행객 4천만 명 달성 과정을 되짚고, 2030년 목표 달성을 위한 제5차 관광 입국 추진 기본 계획의 방향성을 공유하며 관광이 지역 및 일본 경제 발전을 이끌 전략 산업으로 성장할 것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날 전 스가 요시히데 총리를 비롯해 여러 주요 인사가 참석하여 관광의 역할과 중요성을 강조하며 일본 관광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