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 왜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가 되었을까? (한국 참고 포인트)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손꼽히는 전남 고흥군은 최근 5년간 810명의 귀농인을 유치하며 지역 소멸 위기 극복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한국의 다른 지역들이 귀농 정책을 수립할 때 고흥군의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과 성공 요인을 참고할 만합니다.
고흥군이 귀농 1번지로 자리매김한 배경
고흥군은 귀농인들에게 온화한 기후와 풍부한 농수산물 자원, 그리고 따뜻한 지역 분위기라는 매력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는 고흥군이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로 불리는 주된 이유 중 하나입니다.
특히, 비교적 저렴한 농지 및 주택 가격, 온화한 기후, 풍부한 농수산 자원, 체계적인 행정 지원, 현장 중심의 교육이 조화를 이루면서 귀농인들에게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데이터로 본 고흥군의 귀농 현황과 매력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 따르면, 2025년 귀농인은 9,134명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습니다. 귀농인의 연령대는 60대가 37.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9.5%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특히 70대 이상 귀농인은 전년 대비 17.3% 증가했습니다.
전국 228개 시군구 가운데 고흥군은 153명의 귀농인을 유치하며 전국 1위에 올랐습니다. 그 뒤를 신안군과 경북 의성군(각 138명), 상주시(125명), 나주시(121명) 등이 따랐습니다. 귀농 전 거주지로는 경기도가 21.0%로 가장 많았고, 서울(14.2%)과 광주(8.2%) 순이었습니다. 고흥군은 지난 5년간 총 810명의 귀농인을 유치하며 전국 최상위권의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구체적으로 2021년 224명, 2022년 181명, 2023년 132명, 2024년 120명, 2025년 153명이 정착했습니다.
귀농인의 실제 경험과 정착 성공 사례
서울 영등포에서 요식업을 하던 박강석 씨(58)는 고흥의 온화한 기후와 따뜻한 지역 분위기에 매력을 느껴 2018년 고흥군 풍양면에 귀농했습니다.
박 씨는 현재 유자와 벼, 마늘을 재배하며 안정적인 농업 경영을 이어가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과 농사일을 함께 하고 각종 마을 행사와 지역 현안에도 적극 참여하며 공동체의 소중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는 “귀농 전에는 제 일과 가족만을 생각하며 살았지만, 지금은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의 소중함을 더 크게 느끼고 있다”며, “이제 고흥은 단순히 이사 온 곳이 아니라 제 삶의 든든한 터전이자 제2의 고향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고흥군만의 차별화된 귀농귀촌 정책
고흥군은 2018년 전국 최초로 인구정책 전담 부서를 신설하여 귀농귀촌 업무를 총괄 지원하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집니다. 이는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 기반과 맞춤형 지원 정책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이주 준비부터 정착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원스톱 귀농귀촌인 유치 및 정착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수상(2024년 최우수기관, 2025년 우수기관) 및 전남도 10년 연속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대한민국 브랜드 명예의 전당’ 귀농귀촌도시 부문에서도 8년 연속 수상하며 고흥군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 교육, 체험, 주거
고흥군은 귀농귀촌 행복학교 운영(현재 33기까지 수료, 34기 모집 중), 거주시설 인프라 확충, 스마트팜 혁신 밸리 연계 미래농업 선도, 지원금 및 이자 지원 혜택, 커뮤니티 프로그램 활성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공합니다.
지속 가능한 귀농 정착과 지역 소멸 극복
하지만 소득 불안정, 농촌 생활 적응 어려움, 주거 및 생활 여건 등 현실적인 문제가 불만족 요인으로 지적되었습니다. 이에 고흥군은 단순한 인구 유입을 넘어 안정적인 정착과 재이주 방지에 중점을 두고 사후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은 선배 귀농인 멘토단 운영, 지역 주민과의 공동체 프로그램 확대, 청년 귀농 창업 지원, 스마트농업 교육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통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생활 환경을 조성해 나갈 방침입니다. 고흥군 인구정책실 귀촌행복팀은 전입 5년 이내 귀농귀촌인 2,608명을 대상으로 직접 전화 및 방문 상담을 실시하며 거주 여부, 생활 만족도 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고흥군의 성공적인 귀농귀촌 정책은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한 다른 지자체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사후 관리가 지역 활성화의 핵심 동력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