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40대 IT 직장인의 ‘사이드 FIRE’ 꿈: 전원생활 후 찾아온 현실적인 재정 문제
일본에서는 자산 수입으로 생활하는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지방 이주 후 예상치 못한 지출에 직면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귀농귀촌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참고할 만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FIRE에 대한 관심과 현실적인 고려 사항
자산 수입만으로 생활하는 ‘FIRE’에 대한 관심이 일본 사회에서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FIRE를 계획할 때 필요한 자산액은 개인의 지출과 가족 구성에 따라 크게 달라지며, 은퇴 후에도 세금, 사회보험료, 주택 수리비 등 예측 불가능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생활비를 절감하기 위한 지방 이주 또한 단순히 저렴한 집세만 보고 결정할 경우, 예상치 못한 지출로 인해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총무성 ‘가계조사보고(가계수지편) 2024년 평균 결과’에 따르면 일본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비 지출은 16만 9,547엔으로, 지방 이주 시 이를 크게 밑도는 생활을 목표로 한다면 주거비 억제와 자급자족이 필수적입니다.
IT 기업 직장인의 ‘사이드 FIRE’ 결심
가명을 사용하는 43세 웅스케(雄介) 씨는 도쿄의 IT 기업에서 정사원으로 일하며 연봉 약 750만 엔을 받던 독신 남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성수기에는 막차 시간까지 일하고 휴일에도 업무 연락을 받는 등 격무에 시달렸고, 40세를 넘기면서 ‘이 생활을 앞으로 20년 더 지속할 수 있을까’라는 회의감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30대 중반부터 FIRE를 의식한 그는 매달 급여에서 약 15만 엔을 저축 및 투자에 할애하고, 상여금의 대부분도 아꼈습니다. 외식이나 여행을 완전히 포기하지는 않았지만, 자가용을 소유하지 않고 저렴한 집에서 계속 살며 절약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그 결과 43세 시점에 예금과 투자신탁을 포함한 금융자산은 약 3,800만 엔에 달했습니다.
‘사이드 FIRE’를 위한 지방 이주
이주지로 선택한 곳은 이전에 여행으로 방문했던 한 지방 도시였습니다. 신칸센 정차역까지는 차로 약 40분 거리지만, 슈퍼마켓과 병원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범위에 있었습니다.
웅스케 씨의 지방 이주 및 주택 구입 내역
- 빈집 은행에서 단층 주택 약 450만 엔에 구입
- 지붕 및 수도 시설 수리에 약 300만 엔 지출
- 이주 후 수중에 약 3,000만 엔 잔여
그는 ‘집세가 없어지면 월 10만 엔으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다. 부족하면 조금 일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퇴직 후 그의 월 예산은 식비 3만 엔, 광열비 1만 5천 엔, 통신비 5천 엔, 일용품 및 교통비 등으로 2만 엔으로 설정했습니다. 나머지 금액은 세금, 보험료, 주택 유지 보수 비용에 대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월 10만 엔 생활의 어려움과 예상치 못한 청구서
하지만 지방 이주 후, 그는 월 10만 엔 예산으로는 부족했다는 현실적인 문제를 깨닫게 됩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자산을 모으는 것만으로는 재정적 자유를 완벽히 달성하기 어렵다는 점을 시사하며, 예상치 못한 현실적 비용에 대한 철저한 계획의 중요성을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