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먼저 살아보고 귀농할까? 미리 체험하는 농촌 생활 가이드
일본의 귀농귀촌 프로그램은 도시민들에게 농촌 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 참고할 때의 관찰 포인트로,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 운영 방식과 지원 내용을 면밀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살아보기’ 프로그램의 확산과 목표
일본의 귀농귀촌을 꿈꾸지만 섣불리 짐을 싸지 못하는 도시민들을 위해 ‘농촌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주요 지자체들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2026년 6월 5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귀농귀촌 플랫폼 ‘그린대로’에 따르면 강원, 경북, 경남 지역에서 이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활발히 모집 중입니다.
이 ‘살아보기’ 사업은 청장년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실제 이주를 결정하기 전, 관심 있는 지역에서 수개월간 미리 생활해 볼 수 있도록 주거 공간과 함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이달 들어 강원 춘천, 경북 울진·안동·영양·영주, 그리고 경남 합천(2개 마을) 등 여러 지역에서 새로운 참가자들을 모집하며 농촌 이주에 대한 현실적인 탐색을 돕고 있습니다.
강원 춘천 은행나무마을: 생활 편의성과 문화 체험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동면 가산로에 자리한 은행나무마을은 총 268가구 619명이 거주하는 비교적 규모가 큰 마을입니다. 특히 귀농귀촌 가구가 48가구 146명에 달하며, 읍·면사무소에서 1km 이내에 위치하여 생활 편의성이 높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곳은 귀촌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영농 실습과 농작업 참여 외에도 지역 공공기관·관광지 탐방, 귀농귀촌 기본 교육 등이 체계적으로 진행됩니다. 특히 ‘슬기로운 농촌생활’ 프로그램은 나만의 동화책 만들기, 사물놀이 등 지역 주민들과 함께 농촌의 다양한 취미를 즐기는 참여형 수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주택·농지 매입 정보부터 일자리, 농경 문화에 이르는 폭넓은 ‘농촌 이해 교육’을 통해 도시 생활과의 격차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줍니다. 입주 시작일은 6월 8일이며 11월까지 운영됩니다.
경북 지역의 주요 ‘살아보기’ 프로그램 (1): 울진과 안동
경북 울진군 온정면에 위치한 백암온천마을은 128가구 285명이 거주하는 곳으로, 프로그램은 7월 7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3개월간 운영됩니다. 블루베리를 활용한 다채로운 체험이 가장 큰 특징으로, 블루베리 피자·쿠키·잼·시럽 만들기, 수확 체험, 블루베리 잎차 체험 등이 제공됩니다. 또한 향토 음식 체험과 귀촌 정착 우수사례 견학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신청은 6월 13일까지입니다.
경북 안동시 서후면, 천년 고찰 봉정사 인근에 위치한 봉정사국화마을은 60가구 140명이 거주하는 아담한 마을입니다. 이곳의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7월 6일부터 31일까지 약 한 달간 진행되며, 최대 5가구 10명을 모집합니다. 우수 귀농인 현장답사 체험, 농산물 유통 정보 견학, 지역 탐방과 마을 유래 소개, 생강 채취 체험, 참가자 재능 나눔 프로그램 등 문화적 색채가 짙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청 마감은 6월 26일입니다.
경북 지역의 주요 ‘살아보기’ 프로그램 (2): 영양과 영주
경북 영양군 일월면에 자리한 대티골마을은 26가구 49명의 소규모 산골 마을로, 읍면사무소에서 10km 이상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6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한 달간 운영되며 2가구 2명을 모집합니다. 이 마을의 핵심 프로그램은 ‘치유’로, 치유 음식 체험, 맨발 걷기, 꽃차 체험, 숲 명상, 밤하늘 별 이야기와 별 관측 체험, 생태 체험 등이 도시의 소음과 속도에서 벗어나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신청은 6월 16일까지입니다.
경북 영주시 안정면에 위치한 피끝마을 녹색농촌체험마을은 88가구 169명 규모입니다. 7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석 달간 운영되며, 3가구 3명을 모집합니다. 역사 로드 트래킹, 천연 염색, 민화 그리기, 전래 놀이 등 역사문화 체험과 숲 체험·영농 체험 등 그린 힐링 체험, 태평초 만들기·생강 효소·사과약과·두부 만들기 등 향토 음식 체험, 조경수 기르기 체험학습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 마을은 경상북도교육청 ‘교실 밖 체험마을’로도 선정된 이력이 있으며, 신청 기한은 6월 24일까지입니다.
경남 합천 지역의 영농 중심 ‘살아보기’ 프로그램
경남 합천군 청덕면 강북로에 위치한 청덕권역마을은 273가구 421명 규모로, ‘살아보기’ 사업이 6월 15일부터 8월 17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됩니다. 이곳은 귀농형 프로그램으로, 벼 재배, 양파 수확, 특용작물 재배 등 실질적인 영농 체험이 중심을 이룹니다. 농촌 이해 교육과 작물 재배 교육은 물론, 주민 간담회, 마을 화합 잔치, 봉사활동 등 지역 사회와의 교류를 촉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됩니다. 신청 기간은 6월 14일까지입니다.
경남 합천군 가야면의 각사뽈똥마을은 해인사 입구에 자리한 전형적인 농산촌 마을로, 매화산과 가야산이 둘러싼 산촌의 특성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2011년 농어촌 체험·휴양마을로 지정된 이후 전 주민이 참여하는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6월 20일부터 8월 11일까지 약 두 달간 운영되며, 산양삼 수확, 산나물 수확, 파프리카·토마토·한우농장·사과 과수원 등 선도 농가 방문, 농산물 가공 체험 등이 주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청은 6월 17일까지입니다.

참가 신청 방법 및 농촌 활력 제고
프로그램 참가를 희망하는 도시민들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운영하는 귀농귀촌 플랫폼 ‘그린대로(greendaero.go.kr)’에 접속하여, 각 마을의 신청 기간에 맞춰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됩니다. 마을별로 모집 인원과 신청 기간이 상이하므로, 관심 있는 마을의 일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귀농귀촌을 준비하는 도시민들에게 ‘시험 이주’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정착 실패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이 프로그램은 농촌 지역에 새로운 인구 유입과 활력을 불어넣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귀농귀촌 정보의 장: 2026 국민팜엑스포
전국 주요 지역의 귀농귀촌 및 ‘살아보기’ 프로그램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2026년 6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6 국민팜엑스포’에서도 얻을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귀농·귀촌 박람회인 이 행사는 올해 ‘내 일(Job)이 있는 농촌, 내일(Tomorrow)이 있는 우리 농업’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됩니다.
국민팜엑스포는 지역별 귀농귀촌 정보 제공, 농지은행 상담, 농업 분야 K스타트업 공모전, 농어촌기본소득 좌담회 및 귀농귀촌아카데미 등 교육·체험·네트워크를 동시에 제공하는 실효성 중심의 행사입니다. 충청·경상·전라·강원 등 전국의 주요 지자체와 교육청, 스타트업 등 100여 곳이 상담 및 홍보 부스를 마련할 예정이며, 사전등록자에게는 엑스포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쿠폰(5000원)과 기념품이 제공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