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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변화에 맞선 가나 카슈 농가의 생존 전략, 혼농임업과 양봉으로 소득을 다각화하다

가나, FAO 지원 통해 카슈 농가 수익 다각화 및 기후 회복력 강화 프로젝트 추진

가나 보노 지역의 수냐니 웨스트에서 카슈너트 농가를 위한 새로운 혼농임업 및 기후 회복력 프로젝트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의 다각적인 접근 방식은 기후 변화 대응과 소득원 창출을 고민하는 한국의 농업 현장에도 유의미한 관찰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프로젝트의 핵심축과 협동조합의 역할

이번 계획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산림농장기구(FFF)의 지원을 받아 가나의 주요 농업 지대인 보노 지역에서 추진됩니다. 지역 내 선도적인 농업 단체인 ‘밈색(MIMSHACK) 카슈 농업 협동조합’을 통해 본격적인 활동이 전개될 예정입니다.

밈색의 아모스 콰시 빈티르 매니저는 이번 프로젝트가 혼농임업, 대체 생계 수단 확보, 가치 증대라는 세 가지 핵심 기둥을 중심으로 설계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농작물 재배를 넘어 농업 생태계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목표로 합니다.

혼농임업을 통한 장기 자산 구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협동조합은 마호가니, 오프라무(Oframu), 세드렐라(Cedrella), 에미레(Emire) 등 3만 그루 이상의 고부가가치 목재 수종 묘목을 육성할 수 있는 묘목장을 조성합니다. 이 묘목들은 기존 카슈 농장에 통합되어 심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혼농임업 방식은 농장의 생물 다양성을 증진할 뿐만 아니라, 농가에 장기적인 금융 자산이 될 목재 수익을 제공함으로써 농촌 가계의 경제적 안정성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양봉 도입과 농작물 수분 효율 극대화

목재 식재와 병행하여 협동조합원들에게 70개 이상의 벌통이 공급됩니다. 이를 통해 농가들은 양봉업이라는 추가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게 되며, 이는 농업 생산성 향상으로도 이어집니다.

벌을 통한 수분 작용 활성화는 카슈너트의 수확량을 직접적으로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여, 농가의 소득 증대와 생태계 서비스 강화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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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용 자원 가공 및 기후 스마트 농업 교육

농가들은 기후 스마트 농업 실천법에 대한 교육과 함께 고부가가치 창출 활동에 참여하게 됩니다. 여기에는 카슈너트 자체의 가공은 물론, 현재 가나 농가에서 대부분 버려지고 있는 카슈 사과(Cashew apple)를 주스로 가공하는 기술이 포함됩니다.

빈티르 매니저는 내부 통제 시스템, 지배구조, 기후 스마트 농업에 대한 집중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농민들이 이제 혼농임업과 카슈 가공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의 중요성을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가나 카슈 산업의 전환점과 정책적 배경

이번 프로젝트는 가나 카슈 산업이 중대한 기로에 선 시점에서 추진됩니다. 가나의 생카슈너트 생산량은 2023년 23만 톤에서 2024년 시즌 약 16만 1천 톤으로 급감하며 위기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가나 정부는 더 이상 원물 형태의 카슈 수출에 의존하지 않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으며, 현지 가공 시설 확충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번 FAO 지원 사업은 이러한 정책 방향을 기층 농가 수준에서 직접적으로 뒷받침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가나의 이번 사례는 단일 작물 재배에서 벗어나 복합 영농과 가공 기술을 결합하는 것이 기후 위기 시대 농업의 생존 전략임을 잘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