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밭에 상주하며 24시간 제초·감시! 농업의 미래를 바꿀 AI 로봇 ‘신로보’
일본에서는 농업 인력 부족과 고된 작업의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농업 로봇 ‘신로보’의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로봇은 밭에 상주하며 제초와 상황 파악 등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여 미래 농업의 모습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일본 농업의 과제와 AI 로봇 ‘신로보’의 등장
일본 농업 현장에서는 고령화로 인한 인력 부족, 폭염 등으로 인한 작업 시간 제한, 여러 밭을 순회하는 부담 등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특히 제초 작업은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므로 농업인에게 큰 신체적 부담을 줍니다.
이러한 농업 현장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본의 SYN-ROBOTICS(신로보틱스) 주식회사는 노지 재배 밭에 상주하며 제초 및 밭 상황 파악과 같은 작업을 자동화하는 AI 농업 로봇 ‘신로보’를 개발했습니다. 이 로봇은 2026년 7월 교토에서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IVS2026’에서 공개되어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신로보’의 핵심 기능 및 기술
SYN-ROBOTICS가 개발한 ‘신로보’는 자율 주행형 농업 로봇으로, GNSS(글로벌 항법 위성 시스템) 및 3D LiDAR 기술을 활용하여 밭 안을 스스로 이동합니다. AI가 잡초를 인식하면 로봇 팔을 이용해 멀칭 구멍 등에서 자란 잡초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초 작업을 수행합니다.
‘신로보’의 주요 기능
- GNSS 및 3D LiDAR 활용 자율 주행
- AI 기반 잡초 인식 및 로봇 팔 제초
- 카메라 촬영을 통한 밭 및 작물 생육 순회 감시
또한 ‘신로보’는 카메라 촬영 기능을 갖추고 있어 밭과 작물의 생육 상태를 확인하는 ‘순회 감시’ 역할도 담당합니다. 이러한 기능을 통해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에게 맡겨 농업인의 부담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오랜 개발 역사와 현재 실증 현황
SYN-ROBOTICS 주식회사는 2026년 3월 6일에 설립된 신생 기업이지만, ‘신로보’의 연구 개발은 2019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는 서스테내지(Sustenergy) 주식회사가 2019년부터 신로보 개발을 주도했으며, 그 연구 성과를 이어받아 사업화를 담당하기 위해 SYN-ROBOTICS가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일본 나가노현 기타사쿠군 미요타정이 중요한 실증 필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24년부터 농업 생산 법인인 베지아츠 주식회사 및 유한회사 탑리버와 협력하여 실제 생산 밭에서 실증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더 나아가 2026년 8월부터는 미요타정에서 ‘신로보’를 밭에 상주시켜 작업을 수행하는 실증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밭에 상주하는 로봇’이라는 미래 비전
‘신로보’의 가장 큰 특징은 필요할 때만 밭에 가져와 사용하는 농기계가 아닌, 미래에는 ‘밭에 상주하는’ 존재를 목표로 한다는 점입니다. 배터리 구동과 충전 부스를 결합하여 ’24시간 완전 무인 가동’을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매번 로봇을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 스스로 밭을 이동하며 제초와 순회 감시를 반복하고 사람은 필요할 때만 로봇의 상황을 확인하는 농업의 미래상을 제시합니다. 궁극적으로는 AI를 탑재한 여러 농업 로봇들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연계하며 농작업을 수행하는 구상까지 그리고 있습니다.
다기능 확장 및 상용화 계획
현재 ‘신로보’는 신체적 부담이 큰 제초 및 밭 상황 파악과 같은 반복 작업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양한 작물의 파종 및 수확 등에도 대응하는 다기능 농업 로봇으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또한 로봇이 밭을 순회하며 축적하는 재배 데이터를 활용하여 밭과 작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작업 시기를 판단하고 제안하는 기능도 검토 중입니다.
이는 단순한 ‘자동 제초 로봇’을 넘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농업인에게 더 나은 선택지를 제안할 수 있는 로봇으로 진화하려는 목표를 의미합니다. SYN-ROBOTICS는 2027년 4월에 상용기 20대 출시를 계획하고 있으며, 연구 개발 단계에서 사회 구현을 향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