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역 경제의 미래: 중견기업이 이끄는 ‘지방창생 2.0’과 디지털 혁신 전략
일본에서는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견기업의 역할과 정부의 ‘지방창생 2.0’ 정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에서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때 참고할 만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합니다. 특히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역의 ‘부정적 순환’을 ‘성장 순환’으로 바꾸려는 노력이 인상적입니다.
일본 지역 경제의 ‘부정적 순환’과 중견기업의 역할
일본 지역이 직면한 저출산 고령화, 노동 인구 감소, 대도시로의 인력 집중 현상은 해마다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지역 기업의 경영을 압박하고, 실적 부진과 고용 능력 저하로 이어져 인재 유출을 가속화하는 ‘부정적 순환’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개별 기업의 문제를 넘어 지역 경제의 지속 가능성 자체를 위협하는 심각한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이러한 부정적 순환을 끊어낼 주역으로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중견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중견기업이 사업을 확장하고 새로운 고용을 창출하는 것은 지역에 사람과 돈의 흐름을 되찾아주는 핵심 동력이 됩니다. 현재 일본에서는 이러한 중견기업의 성장을 제도적, 재정적 측면에서 지원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으며,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중견기업에 대한 기대와 정부의 ‘지방창생 2.0’ 구상이 맞물리고 있습니다.
‘지방창생 2.0’의 5가지 핵심 정책 기둥
‘지방창생 2.0’은 2025년 6월 일본 정부가 각의 결정한 새로운 정책으로, ‘새로운 일본, 즐거운 일본’의 실현을 목표로 합니다. 이 정책은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중견기업 및 중소기업의 근무 방식 개혁과 성장 지원을 핵심 과제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지방창생 2.0’ 5대 정책 기둥
- 안심하고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지방의 생활 환경 창조 (지역 근로 방식 개혁, 생활 거점 정비 등)
- 수익력을 높이고, 부가가치 창출형의 새로운 지방 경제 창조 (산학관 협력, 수출·해외 진출, 중견·중소기업 지원 등)
- 신시대 인프라 정비와 AI·디지털 등 신기술의 철저한 활용 (GX·DX 추진, 디지털 라이프라인 등)
- 사람과 기업의 지방 분산 (산학관 지방 이전, 도시와 지방의 교류 등)
- 광역 리전 연계 (도도부현을 초월한 광역권의 교류·연계 등)
일본 정부는 생산성 향상, 수익력 강화, 근무 환경 개선을 지역 활성화의 핵심으로 보고 각 기업에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 5대 기둥은 단순한 국가의 이야기가 아닌 지역 중견기업 한 곳 한 곳의 중요한 경영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가 중견기업을 지역 활성화의 주역으로 삼는 이유
일본 정부는 직원 301명에서 2000명 규모의 중견기업(국내 약 9000개사)을 지역 경제와 일본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존재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2025년 2월에는 ‘중견기업 성장 비전’을 수립하고, 2025년도에만 총 1.4조 엔 규모의 성장 촉진 패키지를 마련하는 등 지원을 본격화했습니다.
정부는 중견기업의 강점을 ‘성장 여력’, ‘변화 여력’, ‘사회 공헌 여력’으로 평가하며, 국내 투자 확대, 양질의 고용 창출, 지역 경제에 대한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대는 미디어의 움직임에서도 나타나, 경제 주간지 ‘주간 동양경제’는 2026년에 ‘대단한 중견기업 100’이라는 특집호를 발행하는 등 지역 중견기업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방창생 2.0’ 5대 기둥을 통한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 (1)
지방창생 2.0의 5대 기둥을 단순히 ‘국가 정책’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각 기업이 ‘무엇을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로 해석하는 것이 지역 중견기업의 출발점입니다. 각 테마는 ‘고려해야 할 것’, ‘행동해야 할 것’, ‘과제’, ‘디지털 활용 방안’의 네 가지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습니다.
첫째, 안심하고 일하고 거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은 지역이 젊은이와 여성에게 매력적인 곳이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중견기업은 ‘선택받는 매력적인 회사’로 변화해야 하며, 이를 위해 공감을 얻는 성장 비전 명확화, 급여 수준 인상, 유연한 근무 방식 실현 등이 요구됩니다. 현실적인 과제로는 데이터 기반의 사업 판단 미흡, 생산성 향상 및 업무 표준화, 시각화 부족 등이 있습니다. 디지털 활용의 예시로는 고객 거래 및 실적 데이터를 축적, 분석하여 사업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이는 업무 표준화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져 급여 인상 및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IT를 활용한 매력적인 직장에 인재를 모으는 선순환을 만듭니다. 실제로 일본 아이치현의 한 기업은 Salesforce 활용으로 매출을 매년 20% 증대시키고 5기 연속 평균 임금 인상률 10% 증가를 달성했으며, 후쿠이현의 한 사면 공사 회사는 매출 60%, 임금 38% 증가를 이뤄냈습니다.
둘째, 고부가가치 창출로 수익력 강화는 전문 기술과 지식의 계승 및 공유를 통해 ‘수익력’을 높이는 것이 정책의 방향입니다. 고객 접점을 강화한 고부가가치 서비스 제공이나, 개인에게 의존하는 전문 기술 및 지식의 계승과 공유가 효과적인 방안이지만, 고객 니즈 데이터 축적 부족, 기술 데이터화 및 AI 활용 방법 미숙, 부서 간 및 해외 거점과의 정보 기반 미비 등의 과제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과제에 대한 디지털 활용 방안으로는 베테랑 직원의 행동 이력을 축적하고 AI를 통해 영업력 강화 및 자동화에 활용함으로써, 베테랑과 젊은 직원 간의 협업으로 기술 계승을 촉진하는 움직임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지방창생 2.0’ 5대 기둥을 통한 기업의 디지털 혁신 전략 (2)
셋째, 신기술 활용과 공공-민간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일본 정부는 GX(그린 트랜스포메이션) 및 DX(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분야에 대규모 공공-민간 투자(AI 및 반도체 분야 50조 엔 이상, GX 분야 150조 엔 규모)와 인재 육성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중견기업은 이를 AI, DX, GX 추진의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대응 지연은 경쟁력 상실로 직결됩니다. 행동해야 할 것은 공급망 전체의 GX 추진 동참, DX를 통한 시장 경쟁력 유지 및 확대, AI 활용을 통한 생산성 향상 등입니다. 그러나 DX/GX 인재 채용 및 육성, 솔루션 선정, AI 기반 구축의 어려움은 많은 기업이 공통적으로 겪는 과제입니다. 우선 AI를 활용하기 위한 데이터 기반과 프로세스를 정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IT 벤더의 지원 및 교육은 인재 육성에도 연결되며, Salesforce는 지자체 및 상공회의소 등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DX 인재 육성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넷째 및 다섯째, 인구 및 기업의 지역 분산과 광역 리전 연계는 본사 기능의 지방 이전, 도시 인재의 지역 활용, 광역 리전 연계를 정책 목표로 합니다. 중견기업은 이에 호응하여 대도시의 기업 및 인재와 교류함으로써 판로 개척, 글로벌 전개, 새로운 시각과 지식 흡수 등의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지역에만 머무르지 않고 다양한 주체와의 교류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지역이나 부서 간 정보가 분단되고, 사외는 물론 사내에서도 연계가 진전되지 않는 과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소재지에 관계없이 활용할 수 있어 도시와 지역 간의 물리적 거리를 실질적으로 없앨 수 있습니다. Salesforce는 협력 협정을 통해 DX를 추진하는 지자체와의 연계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본 각지에서 개최하는 이벤트를 통해 지역 사업자 및 공공기관과의 연대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지역 공헌과 사업 성장을 잇는 ‘자율적 순환 모델’
‘지방창생 2.0’에 대한 기여는 중견기업의 사명인 동시에, 스스로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경영 전략이기도 합니다. Salesforce는 단순히 IT 도구 도입을 넘어, 지역 공헌과 사업 성장을 연결하는 ‘자율적 순환 모델’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 모델은 첫째, 디지털 변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고부가가치화하며, 둘째, 그 성장에 맞춰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고, 셋째, 산학관 연계를 통해 지역 인재 육성을 추진하며, 넷째, 육성된 인재가 다시금 성장을 견인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러한 순환을 얼마나 강력하게 회전시킬 수 있느냐가 앞으로 지역 중견기업의 진정한 강점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본 기사와 관련된 전자책(eBook)에서는 중견기업의 지역 공헌과 사업 성장을 양립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힌트가 담겨있어, 더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일본의 중견기업들은 정부 정책의 지원과 디지털 혁신을 통해 지역 경제의 활성화와 기업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내고 있습니다. 지역의 잠재력을 사업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는 이러한 노력은 한국 기업들에게도 중요한 영감을 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