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오지 마을의 대변신! 90년대생 청년들이 바꾼 절강성 농업의 미래와 성공 비결
중국 절강성 주지시의 상잉 마을에서 청년 당서기와 마을 CEO가 협력하여 농촌 활성화를 이끄는 혁신적인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고령화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한국 농촌에서도 청년 인력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이 모델을 시사점으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청년 기업가에서 고향의 수호자로
상잉 마을의 당서기 자오젠쥔(Zhao Jianjun)은 30세의 젊은 나이에 안락한 사업가의 삶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는 과거 중국 이우시에서 사업을 운영했으며,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약 4년 동안 소규모 상품 무역에 종사했던 경험이 있는 유능한 인재였습니다.
2020년 초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당원으로서 마을 검문소 운영을 돕는 등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러한 노력이 주민들의 인정을 받아 그해 실시된 마을 선거에서 당 지부 서기로 선출되었으며, 이후 고향을 번영시키겠다는 결의와 함께 본격적인 농촌 혁신을 시작했습니다.
기반 시설 확충과 고령자 복지 실현
자오 서기는 취임 초기 마을의 열악한 인프라 개선에 집중했습니다. 그는 2022년까지 마을 도로를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여 산간 지역의 고립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도로 확충은 이후 농산물 운송과 외부 교류의 핵심적인 토대가 되었습니다.
같은 해, 그는 마을 고령 주민들을 위한 커뮤니티 식당을 설립했습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이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거나 무료로 매일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으며, 이는 청년들이 떠난 농촌 마을의 사회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마을 CEO 영입과 디지털 판로 개척
마을의 풍부한 차와 비자나무 열매(Chinese torreya)는 도로 연결성 부족으로 인해 오랫동안 판매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자오 서기는 숏폼 영상 플랫폼에서 농산물 판매를 돕던 청년 좡위안(Zhuang Yuan)을 발견하고 그에게 협력을 제안했습니다.
2023년, 1990년대생인 좡위안은 ‘마을 CEO’로 임명되어 자오 서기와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두 사람은 마을 최초의 디지털 유통 채널인 전자상거래 서비스 센터를 설립하고 고유 브랜드를 등록했습니다. 또한 주지시의 간식 산업 협회, 견과류 협회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지역 농민들을 위한 광범위한 판매 경로를 확보했습니다.

공동부유 워크숍을 통한 산업 고도화
이들의 활동은 2022년 9월 절강성이 발표한 ‘공동부유 워크숍’ 추진 지침과 궤를 같이합니다. 이 모델은 마을 공동체, 기업, 농민을 하나로 묶어 생산, 고용 지원, 기술 교육을 제공하는 플랫폼입니다. 상잉 마을은 과거 연회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차 가공 시설로 개조하여 워크숍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었습니다.
2025년 운영 첫해에 이 차 생산 라인은 약 50만 위안(약 7만 2천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마을 주민들에게 차 수확 및 가공 분야의 일자리를 제공하여 집 근처에서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했습니다. 작년 10월, 이 워크숍은 라이브 커머스를 활용한 성급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괄목할 만한 성과와 변화된 농촌 풍경
5년간의 노력 끝에 상잉 마을의 집단 소득은 2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성공은 더 많은 청년들이 마을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돌아오도록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자오 서기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 성화 봉송 주자로 참여하고 여러 성급 훈장을 받는 등 개인적인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현재 상잉 마을은 단순한 농촌을 넘어 디지털 기술과 청년의 아이디어가 결합된 활기찬 커뮤니티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농산물 라이브 커머스 판매 대금 5만 위안을 주민들에게 분배하는 모습은 이 마을이 달성한 실질적인 번영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상잉 마을의 사례는 청년 인재의 헌신과 디지털 전략이 지방 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합니다.
